❥ 시작말 . . . . . . . . . . . . . . ❀
무기력하고 상처받은 어린 나를 현실의 내가 위로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
전에는 사는 것이 서러웠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답답했다.
노력하면 할수록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외로움과 고통이 산이 되어 행복을 끝까지 가로막을 것 같았다.
사는 것이 무서웠다. 어디에 있든 불편하고 내가 있을 자리가 맞을까?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늘 긴장되는 날들이었다.
경제적 여유를 꿈꾸었다. 정보수집차 가입했던 한국영업인협회 단톡방 광고에서
전자책 58권을 무료로 나눠 준다는 글을 봤다. 바로 신청 했다.
실행력 빠른 우경하대표님의 영향력이 내게도 먹혔다.
우경하 대표님 글 중에 나는 유교문화가 싫다는 한 편을 읽고 너무 공감되어 펑펑 눈물을 흘렸다.
부산에서 3시간을 정신없이 울면서 금산 집까지 온 걸 생각하니 아찔하다.
나연구소 단톡방에서 만난 이루미 작가님이 내 인생의 쉼이 되었다.
줌으로 1대1 햇살 대화했다. 큰 위로가 됐다.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었다.
‘내 욕구가 무엇인가?’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오프라 윈프리처럼 과거의 아픔이 원동력이 되어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매주 금요일 새벽 5시30분에 진행되는 독서 모임 비폭력 대화를 통해 마음이 폭풍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내게 집중해 살겠다고 결심했다. 오직 나의 행복이 최우선이다.
28살 서울에 상경해 뷰티&헬스 매니져로 영업을 했다.
김순화라는 이름이 촌스러워서 예명을 지었다. 김채영이다.
세련된 발음과 느낌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동안 잊고 지냈다.
전자책 산듯하고 가볍게 산다. 엄채영 작가님을 만나고 김채영이었던 과거의 내가 생각났다.
늘 되고 싶은 이미지가 현실로 걸어들어왔다. 엄채영 작가님이다.
눈앞에 모델이 있으니 산듯하고 가볍게 되어 간다.
혼자 책 읽다 잠든 아들 사랑이와 힘든 건설 현장에서 돈 버느라 수고하고 있는
또 다른 내 자아 같은 존재인 사랑이 아빠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줘서 고맙다.
사랑이 아빠도 가슴 깊은 분노와 답답함을 글로 풀어내고 삶이 가벼워지기를 바란다.
먼저 길을 내기 위해 글을 쓴다.
김채영❣
부산에서 5남매 3남 2녀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평범하고 별 다를 것 없는 그런 삶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 4번째 오빠의 죽음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외롭고 우울한 날들이 연속 되었고 피폐한 가족들의
무관심과 학대가 내 행복을 갈아 먹기 시작했다.
과거의 나를 치유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 했다.
글을 쓸수록 생각이 정리되어 졌다.
어쩔 수 없었던 과거의 나를 위로했다.
과거에 대한 아픔이 반쯤 덜어졌다.
23살 꽃 같은 어린 시절의 내가 힘겨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26살에 만난 하나님이 나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셨다.
치유를 위해 글쓰기를 꾸준히 하기로 했다.
고통스러운 삶이 아니라 글 소재가 다양한 삶이 되었다.